베네치아 메스트레역 근처 플라자 호텔 앞에서 돌로미티 투어를 출발했어요. 차량에 타자마자 물 한병씩 받을 수 있었어요
베네치아 시내를 벗어나 창밖 풍경이 건물에서 푸른 산세로 바뀌기 시작할 때쯤 초입의 작은 카페에 들렀습니다. 따뜻한 마끼야또에 갓 구운 빵을 곁들여 먹으니 꿀맛입니다! * 강아지 치쵸 너무 귀여워요
다시 차를 타고 본격적으로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랐습니다. 꼬불꼬불한 코너가 많아서 평소 멀미를 좀 하는 편이라 미리 챙겨 먹은 멀미약이 정말 다행이다 싶었어요.
첫 목적지로 돌로미티 고지대 코스로 이동했습니다. 저는 지프투어를 추가로 신청했는데 일반 차로는 절대 못 갈 것 같은 가파르고 거친 길을 지프 타고 덜컹거리며 올라가는데,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 것처럼 신나더라고요. 정상 산장에 딱 내리자마자 펼쳐진 돌로미티의 파노라마 뷰는 진짜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압도적이었습니다. 시원한 산 공기 마시며 서 있는데 '이거 보려고 이탈리아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분도 꼭 추가하세요 그리고 산 위라 바람이 좀 찬데, 가이드님 말대로 바람막이를 챙겨 오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점심은 가이드님이 안내해 주신 산장 식당에서 먹었습니다. 현지 특선인 사슴고기 라구 파스타랑 피케리를 시켜서 나눠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식후에 먹은 달콤한 티라미수까지 완벽했습니다.
이후 미주리나 호수에 도착했을 땐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날씨가 무척 좋아서 에메랄드빛 호수 위로 웅장한 암봉들이 그대로 반사되어 비치는데, 솔직히 스위스 못지않게 감격스러웠어요. 가이드님이 "여기서 찍으면 인생샷 나옵니다" 하면서 정해준 포토스팟이 있었는데, 구도랑 포즈까지 열정적으로 잡아주셔서 사진을 정말 많이 건졌습니다.
저녁 무렵 다시 베네치아 메스트레역으로 돌아오니 하루가 정말 알차게 지나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운전 걱정 없이 편하게 누비면서 사진도 원 없이 남기고, 돌로미티의 진짜 모습을 깊이 있게 느낄 수 있어서 베네치아 일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