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셋이서 가우디 투어 참가했습니다. 반갑게도 전날에 몬세라트 시체스 투어도 함께해주신 젤리님이 투어 진행하셨어요. 투어는 카사 바트요, 카사 밀라, 구엘 공원, 사그라다 파밀리아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한정된 시간에 매우 알찬 일정이었습니다. 아침에 좀 이른 시간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른 관광객들이 이용하기 전에 미리미리 이동해서 좀 더 여유있게 관람할 수 있어서 이게 큰 장점이었던 것 같아요.
가이드 젤리님도 건물이나 인물들 사진도 보여주시면서 지루한 틈 없이 재밌고 유쾌한 설명 해주십니다. 또 한가한 시간에 입장한 카사 바트요에서는 직접 그룹별로 단체 사진도 아주 열정적으로 이쁘게 찍어주셔서 저희 가족 세 명이 잘 담긴 사진도 건질 수 있었어요. 구엘 공원에서도 사진 스팟들을 하나하나 알려주셔서 사진만 찍으면 뚝딱거리는 우리 가족이 젤리님 덕분에 자유 시간에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사그라다 파밀리아에서는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는데, 비를 맞으면서도 열정적으로 설명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아 그리고 자칭 쩝쩝박사이신 만큼 추천해주신 식당을 투어 끝나고 방문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라자냐 파는 이탈리안 집이었는데 가니까 투어 참여한 익숙한 분들이 대기 중이시더라고요. 대기가 너무 길어지면 그럴 것 같아서 혼자오신 분께 합석 여쭤보고 같이 먹었는데 투어로 만난 인연과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추가로 추천해주신 다른 맛집들도 남은 기간동안 믿고 가볼까 합니다. 투어와 젤리님 덕분에 좋은 시간 보내고 갑니다.